“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는가?” 에드워드 노턴 로렌즈.

 

나비효과는 본래 카오스 이론을 설명하는 용어였지만 작은 사건이 결과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때 사용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최근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일어난 폭행으로 시작된 사건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연예·정·재계를 뒤흔드는 커다란 파장을 낳은 것과도 연관 지어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홍콩에서 시작된 날갯짓

 

홍콩은 과거 영국의 식민지에서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중국은 홍콩에 대해 일국양제를 유지해왔습니다.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가 아닌 홍콩의 정치,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홍콩은 홍콩 반환 이후에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금융 허브의 역할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속적으로 홍콩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움직였고 홍콩 내 시민들의 불만은 계속 쌓였습니다. 결정적으로 양측의 갈등이 터져버린 계기가 ‘범죄인 인도 법안’입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이란 간단히 말해 중국 본토와 같이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에도 범죄인을 송환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가결되면 홍콩 내 중국이 강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죠. 위기감을 느낀 홍콩의 시민들이 현재 격렬한 시위를 매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융도시, 경제 허브의 역할 위태

 

홍콩이 현재까지도 금융도시, 경제 허브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치권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에는 중국 법원이 홍콩 내 자산의 동결과 압류를 명령할 수 있는 조항까지 달려있습니다. 만약 해당 법안이 가결되면 경제, 정치적으로 중국 영향 하에 놓이게 됨은 물론, 최악의 경우 중국의 많은 항구 도시 중 하나로 떨어지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현재 홍콩과 더불어 아시아의 금융 도시, 경제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도쿄로 대부분 기업과 자본이 넘어가고 홍콩의 경제는 수직 낙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죠. 만약 현 사태가 원만하게 봉합이 된다 하더라도 후폭풍은 여전히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안이 상정되어 가결되든, 무기한 연기되든, 언제든 시한 폭탄처럼 터질 수 있는 문제가 남는 한,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홍콩 시위가 싱가포르와 도쿄의 반사이익으로 결론이 날 것이란 예상의 근거는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서 지난 달 이미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재산을 옮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송환법이 제정될 경우 다국적 기업이 홍콩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전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테라인 코리아도 예상하지 못한 나비효과

 

대만에서 일어난 한 사건으로 법안이 상정되고 홍콩시위가 일어나게 된것, 이에 따라 싱가포르의 가치가 급부상하게 되는 과정은 테라인 코리아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과정이야 어쨌든 지금이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홍콩도, 싱가포르도, 조호바루 모두에게요.

 

금융 도시, 경제 허브로서 가치가 올라간다면 자연스럽게 조호바루의 가치도 급부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싱가포르는 현재도 인구 대비 국토 면적이 포화 상태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는 주택난을 해결하고자 조호바루 지역 개발에 말레이시아와 공동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었죠. 홍콩의 자산가와 다국적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된다면 싱가포르는 주거에 대한 해결책을 보다 폭넓게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과 중국, 원만한 해결을 바랍니다.

 

테라인 코리아는 싱가포르와 다리로 연결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따라서 기업 입장에서는 현재 홍콩에서 일어난 사태로 인한 영향을 분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계 경제가 서로 얽히고 섥혀있는 만큼 국제적인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홍콩에서 발생하고 있는 시위는 분명 싱가포르와 기타 여러 나라에 반사 이익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조호바루(이스칸다푸트리)지역도 물론 반사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이익을 떠나 현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테라인 코리아의 생각입니다.

 

홍콩 내 시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고 각지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콩 시민들과 홍콩 정부도 서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힌 현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는 시민들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많은 희생이 따랐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입니다. 아무쪼록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롭게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랍니다.

 


 

– written by Ter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