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칸다 푸트리는 말레이시아 국가 차원에서 설계한 경제 특구며 인접한 싱가포르, 구도심인 조호바루와 인접해 대규모 상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무척 높아 부동산 투자, 해외 창업까지 많은 분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신 지역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조호바루 내 창업을 준비하고 계시거나 진행 중에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웅진 코웨이 신화

 

한국 정수기 브랜드인 웅진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작년 3534억 매출을 기록, 올해는 48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니다. 직원 수는 약 1만 3천명에 달할 정도죠. 현지에서는 정수기를 코웨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제법 많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굴삭기를 포크레인이라고 부르는 것처럼요. 정수기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한 웅진 코웨이만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1. 말레이시아 국가의 장점 파악

일반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국가를 선택할 때는 우선 인구수를 중요하게 따집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인구수에선 타 아세안 국가에 비해 적은 편에 속하죠. 말레이시아는 약 5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지만 주변국인 인도네시아는 약 2억 7천 만명, 베트남은 약 1억 명 정도 되니까요.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인구보다 매력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였습니다.

 

우선 1인당 국내 총생산이 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높았고(현재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정학적으로 아세안 지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슬람 종교가 주를 이룬다는 점은 향후 중동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2. 교민보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해외 시장 개척 초기엔 해당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의지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웅진 코웨이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해외 진출 초기엔 교민이 많은 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후 규모를 확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웅진 코웨이는 당시 약 1만 5천명의 현지 교민들에게 다가가는 전략 대신, 99%의 현지인을 채용하고 말레이시아 국민의 소비 패턴과 성향, 그에 따른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해외 창업을 하는 많은 분이 잠재고객을 교민으로 한정 짓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사업의 확장을 위해선 결국 현지 교민이 아닌 현지인에 맞는 서비스 분석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가격보다 서비스

웅진 코웨이의 제품은 우수했지만, 경쟁사의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약 30%가 비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웅진 코웨이는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단가를 떨어뜨리기보단 제품의 질과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는 다르게 A/S, 인터넷 신청, 배송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빨리빨리’가 몸에 밴 우리나라 사람들이 처음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코웨이는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먼저 찾아가 필터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한국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직원들의 교육에도 힘을 기울였고요.

 

#4. 진심을 전하는 것

아무리 좋은 서비스, 제품도 함께 일할 직원이나 동료가 없다면 무용지물이겠죠. 코웨이는 함께 일하는 현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갔습니다. 어쩌면 웅진 코웨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말레이시아는 말레이계, 중국계 등 여러 인종이 함께 사는 다인종 국가입니다. 웅진 코웨이 말레이시아 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했던 박재영 부문장은 시간이 나면 자신의 집으로 직원들을 직접 불러 저녁을 함께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인들은 집에 초대받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점을 파악, ‘우리는 함께 밥을 먹는 식구, 한 식구’라는 점을 강조했고, 중국 직원들에겐 ‘당신을 믿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계속 전했습니다. 직원들의 애사심이 무척 올랐음은 말할 것도 없겠죠.

 

 

해외 창업은 도전이자 기회

 

타국으로 건너가 해외 창업을 하는 일은 도전 정신과 용기가 없다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테라인 코리아도 조호바루에 처음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은 무척 어려웠습니다. 시장을 개척하고 길을 닦는 일은 힘들지만 보람이 있는 일이었습니다. 테라인 코리아가 경험하고 깨달은 노하우, 정보를 통해 고객님들이 안정적으로 조호바루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테라인 코리아는 부동산 투자, 임대·분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기업은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입니다. 하지만 테라인 코리아는 자사의 서비스를 통해 이익을 올리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습니다. 고객과 함께 조호바루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투자, 이민과 관련해 든든한 파트너를 찾는 분들이 계신다면 테라인 코리아가 그 역할을 맡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written by Ter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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